센텀2지구 개발 대체부지로 선정
군수 "공원·신도시 등 이전 부적합"
부산시청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도
군수 "공원·신도시 등 이전 부적합"
부산시청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도
앞서 부산시는 지난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만5253㎡(약 25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주민여론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등의 사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시에 공문으로 의견서를 전달한 것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와 풍산은 수십차례 교섭을 하는 동안 기장주민들에게는 일체의 설명 없이 이전을 논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분노와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주민들이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전방위적으로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부지는 달음산근린공원,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2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가 둘러싸고 있다. 환경훼손과 오염, 지역균형발전 역행 등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시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오 군수와 김종률, 성경미, 박우식 군의원이 부산시청을 찾아 이전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한편 부산시는 방산업체 풍산 부산사업장의 기장 이전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투자의향서는 풍산 측의 의향을 부산시에 물어온 것에 불과하다"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이 문제는 기장 주민과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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