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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78명, “네이버 ‘심층기획’ 탭 이용의향 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08:35

수정 2021.08.31 08:35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평가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평가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29일 네이버가 언론사편집판에 도입한 ‘심층기획’ 탭에 대해 4명 중 3명꼴로 향후 이용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7권 5호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이용자 인식”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78%가 앞으로 ‘심층기획’ 탭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심층기획’은 실시간 주요뉴스나 속보 위주로 구성되던 언론사편집판에 별도의 탭으로 기획기사를 볼 수 있게끔 구성한 메뉴이다. 언론사들은 속보 중심 기존 편집판 기사들을 ‘주요뉴스’ 탭에, 심층기사들을 ‘심층기획’ 탭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번 심층기획 탭 도입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54%로 절반을 넘은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는 4%에 그쳤다. 그러나 관심없다는 응답도 42%로 적지 않았다.


관심없다는 응답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네이버에서 뉴스를 이용하지만 언론사편집판을 평소 이용하지 않던 응답자(약 38%)도 조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심층기획 탭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41명)에게 그 이유를 중복 선택하도록 한 결과, △기존 속보 위주 기사 제공 한계점 보완(9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속보와 심층기사를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음(94%), △고품질 기획기사가 이용자에게 노출될 기회 제공(88%), △심층기획을 통해 언론사별 차별화 가능(87%), △기존 편집판보다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85%) 순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별 동의도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별 동의도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심층기획 기사 제공을 강화하는 방향의 네이버식 개편을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의 뉴스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68%가 동의했다.


심층기획 보도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9명꼴(89%)로 그렇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좋은 심층기획 보도가 우리나라 언론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조사했는데, 그 결과 기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4%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16%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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