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남서울대서 연구세미나 개최
-단순 전달이 아닌 메타버스 접목으로 공감대 넓혀
-토론자들 "출산산업문화 융복합 길 모색할 것"
[파이낸셜뉴스]
-단순 전달이 아닌 메타버스 접목으로 공감대 넓혀
-토론자들 "출산산업문화 융복합 길 모색할 것"
한국언론정보학회 디지털미디어연구회는 지난 24일 남서울대학교 가상증강현실센터에서 ‘역사속 편지에서부터 메타버스까지, 가상증강현실 체험을 통한 출판문화산업의 방향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1 출판문화산업 연구 소모임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미디어연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소통방식이 진화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호경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20년 전 메타버스인 ‘싸이월드’와 ‘프리챌’부터 현재 ‘로블록스’, ‘세컨드라이프’, ‘제페토’, ‘이프랜드’까지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메타버스 열풍 배경으로 이용자와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아바타(avatar)와의 감정적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현재 메타버스에서 출판문화산업은 기존 이야기를 단순히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야기 자체가 일상이 되고 이를 공유하는 스토리리빙(StoryLiving), 이야기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두잉(StoryDoing) 수준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상생활에서의 감동적 이야기를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이야기에 동화돼 실제 감정선으로 연결시켜줌으로써 정서적 공감대까지 형성해준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정현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메타버스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다음 수순을 자연스럽게 이을 것이며 그 중심에 아바타 활용이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동·서양 계층별 소통방식의 비교·분석을 통해 단순 이야기 전달 수준을 뛰어넘어 계층별 소통으로 진화할 수있는 계기가 바로 메타버스 시스템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최선아 서원대학교 교수는 동·서양 종교계, 귀족, 상인 삶과 역사의 흐름을 비대면 소통방식인 편지속 대화를 통해 분석해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조선시대 국왕, 왕비, 실학자, 천주교 신자들의 편지 내용을 통해 지배층의 사적 영역과 통치 방안, 민중들의 사회 인식 등을 소개했다.
김동윤 대구대학교 교수는 "출판물을 매개로 한 소통구조는 글쓴이와 독자간 일방향성에 기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며 "이는 개방과 공유, 참여적 소통 환경에 익숙하거나 쌍방향적 소통을 갈망하는 이용자의 감성과 공감을 끌어내는 데 많은 한계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출판물을 매개로 한 소통의 일방향성을 보완 혹은 대체할 수 있는 상호작용적 인터페이스와 플랫폼 구축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산업 근로자를 위한 소통방안도 제시됐다.
권기석 한밭대학교 교수는 “마인드풀니스(mind fullness)는 이미 선진국 교육기관이나 국내 기업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기법"이라며 "경제적 생산성 뿐 아니라 인성 함양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융복합 학문분야”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특히 현장 근로자는 마인드풀니스를 통해 현재의 작업상황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근로자 안전과 스트레스 감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호경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현실의 제약을 넘어 무한한 상상력이 가능한 세상에서 윤리적 가치, 법에 따른 규제, 사업성 등에 균형을 맞추며 인간존재, 관계 의미를 충족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출판문화산업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