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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내년도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1:26

수정 2021.08.31 11:26

내년 정부예산안 3조1457억원 반영, 올해 대비 3819억원(13.8%) 증가
광주광역시, 내년도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주광역시는 내년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예산이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신규사업 1172억원(80건), 계속사업 3조285억원(278건) 등 358건 3조1457억원으로, 올해 정부반영액 대비 3819억원(13.8%)이 증액됐으며 오는 9월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광주시 국비 확보액은 지난 2018년 국회 확정액 1조9743억원에서 2022년 정부반영액 3조1457억원으로 1조171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연평균 12.4%의 증가율이다.

광주시는 역점 추진중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형 SOC 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 및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사업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전개해 국비 3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광주시 미래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AI가전산업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40억원) △자율주행차 대응 편의내장 부품산업 고도화(30억원) △수요기반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33억6000만원) △태양광이용 70MPa급 이동식 수소충전시스템 개발 실증(21억원) △키닥터연계 생체용 메카노 스마트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20억원) 등 신규사업 80건 1172억원이 반영돼 에너지산업 및 인공지능과 자동차산업 등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안정적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분야별 국비확보 내용을 보면 '품격있는 문화광주를 위한 문화·관광 사업'으로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G-Planet) 조성(5억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4호펀드 출자(100억원) △아시아이스포츠산업 지원센터 조성(7억5000만원)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10억원) △아시아 문학테마공원 조성(1억5000만원) △아시아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590억원) 등 113건 1504억원이다.

'인공지능도시 광주, 풍요로운 경제 광주 기반 구축 사업'으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666억9000만원) △자율주행차 대응 편의내장 부품산업 고도화(30억원) △수요기반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33억6000만원) △키닥터연계 생체용 메카노 스마트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20억원) △대용량 고순도 국제표준 펩타이드 분석공정기술 개발(10억원) △태양광이용 70MPa급 이동식 수소충전시스템 개발 실증(21억원)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90억원) 등 96건 4135억원이 반영됐다.

'사회안전망 확충 및 녹색도시 조성 사업'으로 △장애인수련시설 건립(67억원)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142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70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16억원) △하남산단 완충저류 시설 설치(100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114억원) △스마트 하수관로 정비 선도(166억원)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34억원) 등 69건 1조8390억원이 확보됐다.

'SOC 등 시민이 편안한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2750억원) △상무지구~첨단산단간 도로개설(40억원) △에너지밸리 진입도로 개설(76억원)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건설(1800억원) △광주광역시운전면허시험장 신설(95억원)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176억원) △AI기반 원스톱시스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18억원) 등 35건 7077억원이다.

이밖에 '사람중심의 민주인권 상생도시와 인권체계 구축사업' 등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통합 DB구축(19억원)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44억원) △대남대로 선형개량(60억원)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구축(8억4000만원) △연산지구 배수개선(20억원) 등 45건 351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건립(80억원)을 비롯해 △국가고자기장연구소 구축 예비타당성 기획연구용역(10억원) △RE100 전주기 중소기업지원센터 구축(31억원) 등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예산을 국회에 추가 건의할 계획이다.

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상임위와 예결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방문 활동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7기 지난 3년이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뿌린 시기였다면, 2022년은 값진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다"며 "항상 시대를 선도해 온 우리 광주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필요조건이며, 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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