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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2년도 예산안 5조1362억원으로 편성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5:05

수정 2021.08.31 15:05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예산 배정
특히 백신 도입에 2.6조원 예산 책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31일 내년도 질병청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1445억원(417.9%) 증가한 5조1362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방역대응 및 예방접종 예산이 예비비 또는 추경으로 편성됐으나 오는 2022년은 이를 본예산에 편성함으로써 본예산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2년 정부 예산안은 개청 이후 첫 편성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현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하반기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 지속 실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및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2조6002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내년 부스터샷·학령기 신규 접종을 위한 mRNA 백신확보 물량 8000만 회분 구매(2조 4079억원)와 하반기 임상 3상 본격화 예상으로 국산백신 1000만 회분 구매(1920억원)를 위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시 피해보상(최대 4억4000만 원) 등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 4515만명분에 대한 접종시행비 4057억원, 주사기 구입 등 백신유통관리비 1280억원, 예방접종시스템 운영 54억원이 책정됐다.

방역 대응에는 9878억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자가 격리 통지서를 발부받은 입원·격리자의 안정적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 2406억원,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417억원, 선별진료소 지원 391억원,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조사·분석 34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건의료 R&D 확대·강화를 위한 13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기술 기반 백신플랫폼 개발 지원 123억원, mRNA백신 비임상 연구지원 67억원, 공공백신개발지원 50억원, 국가위기초래 바이러스 감염병 극복 기술개발 140억원, 헬스케어인공지능개발 30억원 등이 책정됐다.

또 상시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국가예방접종에 3749억원,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 운영 5억원, 소아용 항결핵제 시럽제 등 6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만성질환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비감염성 건강위해 관리체계 기반 구축에 7억원,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381억원 등의 예산도 배정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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