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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채무 0원' 재정운영 눈길.. 세입 929억 늘어 총 1조2264억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8:21

수정 2021.08.31 18:21

2020년 지방재정 공시
재난금도 두차례 지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발생 후 22만이 넘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나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군민지원금)을 지급한 울산 울주군이 채무액 0원이라는 매우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울주군(군수 이선호)은 이런 내용의 '2020 회계연도 지방재정' 운용 결과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지방재정 공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및 결산을 기준으로 재정 운용 결과와 주민의 관심사항 등을 주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로 매년 2월, 8월 연 2회에 걸쳐 공시한다.

울주군에 따르면 2020년도 전체 세입 규모는 1조2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9억원 증가했으며, 동종 자치단체 평균액 9082억원보다 3182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삼남장애인근로사업장 부지 외 934건(1190억원)을 취득하고, 토지 외 568건(348억원)을 매각해, 현재 총 1조7454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자체수입은 3325억원으로 동종 자치단체 평균액 1333억원보다 1992억원이 많으며, 이전 재원은 5964억원으로 동종 자치단체 평균액 5103억원보다 861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무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전년도인 2019년에도 채무액은 0원이었다.

울주군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울주군에 주소를 둔 22만2256명의 모든 군민들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씩 총 222억256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지난 7월부터 2차 지원금으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총 225억여 원)을 지역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종 지자체와 비교, 큰 예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울주군은 채무 없이 매우 건전한 재정 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을 이끌고 있는 이선호 군수는 지난 4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전국 74개 기초·광역 지자체가 참여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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