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ADR방식으로 성공적 직상장"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더블유게임즈(192080)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공모가 18달러로 지난 31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입성했다.
1일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날 시초가 18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7.75달러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3백400만주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억9200만 달러(원화 1조원) 수준이다. 티커명은 DDI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번 상장으로 1000억원 수준의 신주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공모 발행물량은 ADR 526만3000주다. 구주 매출 물량은 ADR 105만3000주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상장은 16년 만에 한국 기업이 ADR방식으로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직상장한 사례"라며 "한국 소재 법인이 ADR을 통해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05년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ADR이란 미국예탁증서(American Deposit Receipt)로 대상기업 주식을 보관기관(Custodian)에 위탁한 뒤 해당 보관기관과 제휴가 된 미국 예탁기관을 통해 DR(예탁증서)를 발행해 주식시장에서 유통시키는 방식이다.
미국 소재가 아닌 기업들이 나스닥에 입성하기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ADR을 통해 쉽고 빠르게 상장할 수 있어 자본시장에서 선호된다. 세계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와 국내기업 포스코 등도 ADR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바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를 개발해 서비스한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PC와 모바일게임 제작업체다. 미국 모바일소셜카지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뒤 2012년 IGT에 인수된 뒤 2017년에는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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