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이인영 , 北 대화 촉구..."언제라도, 어떤 주제도, 회담 가능"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1 13:58

수정 2021.09.01 14:02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남북대화 50년 -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남북대화 50년 -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북한에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및 학술포럼'의 기념사에서 "남북대화 50주년을 남과 북이 함께 축하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앞선다"며 "멈춰선 남북대화의 물길을 반드시 다시 열어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올라온다"고 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남북간 상시적인 연락채널을 재개하고 다시는 끊어지지 않도록 안정화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남북간 대화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특히 "정치, 군사, 안보적 상황과 별개로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끊김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코로나19 등 방역의료, 기후변화, 민생협력 등의 포괄적 인도협력의 길에서 남북이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협력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긴 여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겠지만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며 "북측 또한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남북대화 50년 -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남북대화는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 간 접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정상회담 5번을 포함, 총 667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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