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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두달연속 판매 감소 ...반도체 부족에 고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1 16:33

수정 2021.09.01 16:33

8월 54만4992대 판매 전년동비 7.6% 줄어
[파이낸셜뉴스]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속에 지난 8월 54만4992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선 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4사의 부진이 이어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 5만1034대, 해외 24만3557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29만 45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6.5%,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아산공장이 전기차 라인 구축 공사로, 울산공장은 협력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며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해외에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발목을 잡았다. 내수시장에선 포터가 7424대 판매되며 8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쏘나타가 4686대, 아반떼 4447대로 뒤를 이었다. 아이오닉5는 3337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1003대, 해외 17만620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21만720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국내는 6.6% 증가, 해외는 1.4% 줄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총 1만 349대 판매하며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속에 희비가 갈렸다.

한국지엠은 8월 한 달간 내수 4745대, 수출 1만1871대 등 총 1만6616대를 팔았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속에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9.5%, 수출은 45.7% 감소했다. 트레일 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2089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8846대 판매를 기록했다. 8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완성차 5사중 르노삼성차 1곳 뿐이다. 수출은 4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4% 증가했으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4604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8월 내수 4861대, 수출 2874대 등 총 773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반도체 등 부품수급 제약으로 출고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28.4% 줄었지만 수출은 전 모델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132.7% 늘어났다.

완성차 5사 8월 판매실적
(단위:대, %)
2021년 8월 2020년 8월 비고
현대차 29만4591 31만8700 -7.6
기아 21만7204 21만7089 0.10
한국지엠 1만6616 2만7747 -40.1
르노삼성차 8846 7570 16.9
쌍용차 7735 8027 -3.6
(자료:각사)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