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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남녀 재테크 방법은? 예·적금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08:27

수정 2021.09.02 08:27

기혼남녀 재테크 방법은? 예·적금 1위
[파이낸셜뉴스] 기혼남녀가 생활비를 관리하고 재테크를 하는 방식으로 아직까진 예·적금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게 생활비를 관리하는 가정이 과반을 넘은 가운데, 각자 관리한다는 답변도 40% 이상을 차지했다.

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생활비와 재테크 현황 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로 10명 중 8명이 '적금 및 예금'을 꼽았고, '10명 중 6명이 '생활비 관리는 부부가 함께한다'고 답했다.

가연은 지난 7월 초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기혼남녀 500명(남 250, 여 250)을 대상으로 '생활비 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귀하의 가정은 생활비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기혼남녀들은 '부부가 함께 전담한다(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나 혼자 전담한다(29.2%)', '배우자 혼자 전담한다(12.6%)' 순으로 선택했다. 제 3자인 '부모님에게 맡긴다(0.2%)'도 기타 응답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가 부부가 함께 생활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녀별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으며, 혼자 전담한다는 남성은 25.2%, 여성은 33.2%로 미세하게 여성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생활비를 통한 재테크 관리에 대해 '귀하의 가정은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는 '적금 및 예금(81.4%)'과 '주식 투자(59.2%)'가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 여전히 예·적금이 가장 선호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센 주식 열풍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부동산(27.6%)', '가상화폐 투자(21.4%)' 순이었고,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6.6%였다.
이 밖에 기타(1%) 답변으로는 금, 그림, 외화, 청약 등을 들었다.

중복 응답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여성(1.85개)보다는 남성(2.09개)이 선택한 응답 개수가 많았고, 20대(19.3개)보다는 30대(2.01개)가 선택한 응답 개수가 더 많았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재테크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단 6.6%인 것을 보면, 대다수의 기혼남녀가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실행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금전적인 문제의 경우, 현재 상황이나 계획에 따라 갈등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결혼 전과 후 모두 상대와 꼼꼼히 상의해서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