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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탄도미사일 정밀도-타격도 '쑥'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15:54

수정 2021.09.02 16:31

-국방부, '2022~2026 국방중기계획' 발표
-F-35A 스텔스 도입 완료, 
장보고-Ⅲ(3,000톤급).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장보고-Ⅲ(3,000톤급).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f-35A. 사진=뉴시스
f-35A.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군이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를 계기로 핵심표적 타격능력을 고도화한다.

국방부는 2일 향후 5년간 군사력 건설과 운영·유지계획을 담은 '22~26 국방중기계획'에서 적의 핵·미사일과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핵심표적에 대한 원거리·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해 안보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연내 완료 △적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겨냥한 타격능력 향상 △연합작전 수행능력 중 전술데이터링크, 통신방식 최신 암호화 적용 등으로 보완한다.

지난 5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파괴력이 증대된 지대지·함대지 등 다양한 미사일이 지속 배치, 미사일을 활용한 핵심표적 타격능력이 향상된다.

군은 적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탐지범위와 능력이 향상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추가 도입된다.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는 수백㎞ 단위 탐지 범위를 지닌 레이더로 탄도탄을 탐지·추적하고 경보를 전파한다.

해상에서는 지상 전략 표적을 파괴할 수 있도록 정밀타격이 가능한 중형 잠수함이 건조된다. 독자적인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잠항능력과 무장 탑재 능력이 향상된 3000t급 이상 중형 잠수함이 제작된다.

대형기동헬기.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대형기동헬기.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특수부대가 적진을 더 은밀하고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특수작전 대형헬기가 배치된다. 특수부대의 효과적인 공중침투를 위해 C-130H 수송기 성능개량이 추진된다. 장거리 항공수송능력 향상을 위해 대형수송기가 추가로 확보된다. 감시·정찰 능력 확충을 위한 항공통제기도 추가 배치된다.

적 탄도미사일 위협 시 지휘통제 능력 강화를 위해서 탄도탄작전통제소가 성능개량된다. 탄도탄작전통제소는 탄도탄 정보 처리, 공격 지원 등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적 도발을 원거리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중·장거리 탄도탄 요격무기가 대폭 도입된다. 기존 패트리어트를 성능개량하고, 천궁-Ⅱ, L-SAM 등을 배치한다.

천궁-Ⅱ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생산한 미사일 체계다. L-SAM은 천궁-Ⅱ보다 사거리와 고도가 향상된 미사일로 현재 개발 중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지상 발사대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항공기와 탄도탄을 격추한다.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뉴시스

한국형미사일방어능력 구축 ('2022~26 국방중기계획' 캡처) 사진=뉴스1
한국형미사일방어능력 구축 ('2022~26 국방중기계획' 캡처) 사진=뉴스1

군 정찰위성과 고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국방부 제공) 사진=뉴스1
군 정찰위성과 고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국방부 제공) 사진=뉴스1
또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이 시작된다. 이 체계가 갖춰지면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 방호능력이 확보된다.

군은 정찰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리랑 6호·군정찰위성 등 정찰위성을 통해 주기적으로 한반도 권역 영상정보를 확보한다. 고고도·중고도 무인정찰기를 활용해 24시간 지속 감시한다. 현재 운용 중인 백두 정찰기 능력보강을 통해 영상정보 외에 전자·통신 등 다양한 신호정보를 수집한다.

군 전용 정찰위성을 전력화해 한반도 관심권역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초소형위성체계도 개발된다.
초소형위성체계란 경량 위성 수십개를 띄워 관심권역을 감시·정찰하는 것이다.

또 우주공간 감시를 위해 고출력 레이저 위성추적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가 개발된다.
한국형 위성항법체계(KPS)를 개발 착수하고 군위성통신체계-Ⅱ를 도입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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