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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중남미 여성 폭력 근절 지원…젠더기반 폭력 대응

뉴시스

입력 2021.09.02 17:26

수정 2021.09.02 17:26

기사내용 요약
"젠더폭력 고통받는 여성 인권향상 기여"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UNFPA 성 및 재생산권리 향상을 위한 성 평등 촉진 사업' 착수식에서 (왼쪽부터) 김식현 코이카 볼리비아사무소장, 김기홍 주볼리비아대사, 헤이슨 아우사(Jeyson Auza) 보건체육부장관, 린코 키노시타(Rinko Kinoshita) UNFPA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코이카) 2021.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UNFPA 성 및 재생산권리 향상을 위한 성 평등 촉진 사업' 착수식에서 (왼쪽부터) 김식현 코이카 볼리비아사무소장, 김기홍 주볼리비아대사, 헤이슨 아우사(Jeyson Auza) 보건체육부장관, 린코 키노시타(Rinko Kinoshita) UNFPA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코이카) 2021.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중남미 지역의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코이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코이카는 볼리비아 라파스시에 위치한 보건체육부에서 '성·재생산권리 향상을 위한 성 평등 촉진 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700만달러 규모로 유엔인구기금(UNFPA)과 협력해 라파스주와 코차밤바주에서 진행된다.

코이카는 "중남미 지역은 전근대적 남성 중심의 문화와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법적인 제재가 약한 탓에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더기반 폭력은 성(性)을 바탕으로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뜻한다.



코이카는 볼리비아 청소년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청소년 임신율 감소, 성평등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식현 코이카 볼리비아사무소장은 "계획되지 않은 청소년 임신과 젠더기반 폭력이 볼리비아 청소년들이 완전한 삶을 살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청소년 전용 포괄적 보건서비스(AIDA) 제공 및 정보 플랫폼 활용 등의 사업활동을 통해 성·재생산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지난달 31일 페루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평화판사 역량강화를 통한 젠더폭력 대응 사업 약정서를 체결했다.
페루 정부는 안데스 산간 등 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평화사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역사회에서 평화판사들이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코이카는 평화판사가 마을에서 젠더기반 폭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을 감안해 UNDP와 페루의 평화사법 제도를 개선하고 운영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정욱 페루 사무소장은 "평화판사 제도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돼 젠더폭력으로 고통받는 안데스 오지 여성 등 취약층의 인권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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