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송금 업체, 아프간 서비스 재개…'경제 숨통 트이나'

뉴스1

입력 2021.09.03 01:29

수정 2021.09.03 02:40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서방국가들의 금융제재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인들이 조금은 숨통을 트일수 있게 됐다.

AFP통신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이 2일(현지시간) 아프간으로의 송금 서비스 재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턴 유니온 대변인은 "우리는 2일부터 아프간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재개해 해외에 거주하는 아프간 고객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송금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아프간인들이 자국에 송금하는 돈은 이 나라의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난해 이 금액은 약 7억8900만달러(약 9144억51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 15일 탈레반은 미군에 의해 카불에서 쫓겨난 지 약 20년 만에 아프간을 탈환했다. 이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에서는 탈레반을 쉽게 합법 정부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금융 제재를 본격화했다.


세계은행은 지난주 아프간의 상황, 특히 여성들의 권리 훼손 문제를 거론하며 이 나라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