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 찬반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2일(현지시간)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낙태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끌어들였다.
공화당 소속인 애벗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머스크가 자신에게 텍사스주의 정책을 좋아한다고 일관되게 말했다며 “텍사스주의 사회적 정책을 좋아하는 많은 기업과 미국인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애벗 주지사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낙태 금지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언급하지 않은채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정부는 국민에게 정부의 의지를 강요해서는 안되고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C는 머스크가 지난해 낙태금지를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 3명과 낙태할 권리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 4명에게 각각 2800달러를 정치헌금으로 제공한 사실을 언급했다.
머스크의 이번 낙태금지법 관련 입장은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과거와는 다른 것으로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 재택 근무 등 제한 조치들이 "파쇼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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