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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승우 피플펀드 A&I 그룹장 "포용적인 신용평가모델 만들겠다"

[인터뷰]정승우 피플펀드 A&I 그룹장 "포용적인 신용평가모델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1호 등록업체 3개사중 하나인 피플펀드는 고도화시킨 신용평가모형(CSS)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뒤에는 정승우 A&I 그룹장이 있다. 정 그룹장은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12년간 몸담은 인재로 피플펀드의 CSS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Insight)를 얻는 조직인 A&I그룹을 이끌고 있다.

피플펀드는 영입 초기 부실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정 그룹장은 모든 데이터분석을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역제안을 했다. 이를 피플펀드가 받아들여 A&I 그룹이라는 조직을 꾸리게 됐다. 그는 “나이스 평가정보에선 기업들에게 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해줬지만 실제 구동 및 운용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는 없었다”면서 “현업으로 옮겨서 모델 구축과 운용을 통해 고도화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피플펀드의 CSS모델 개발 초기부터 합류해 현재 모델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초기엔 고객 데이터가 많지 않아 신용평가사들이 주는 모델을 기반으로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후 타사 고객데이터와 자사 고객데이터를 융합해 2.0 모델을 만들었고, 3.0 모델부터는 피플펀드 고객데이터만으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현재 신용평가모델인 4.0버전에서 다른 시도를 했다. 많은 데이터를 오히려 덜어내는 작업이었다. 3.0에서 190개 변수를 적용했지만 4.0에선 변수를 50개로 확 줄였다. 중복되는 유사 변수를 추려내 모델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데이터 뭉치가 복잡해질수록 차주 상환능력에 예측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심플 이즈 베스트(simple is best)라는 모토로 더 간단하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CSS를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그 결과 변수는 4분의 1로 줄였지만 성능은 17% 더 높인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현재는 중저신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신용평가모델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면서 “미납정보 등의 변수를 이용한 추려내기식 모델보다 취약계층을 더 잘 이해해 포용적인 평가를 하는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