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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배당 ‘전무’…제주도, ICC제주 개인주식 34% 매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4 20:20

수정 2021.09.04 21:57

3841명 총 68억원 규모…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들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사진=fnDB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사진=fnDB

■ 올해 65세 이상 13만3507주 매입…11월 전 연령대로 확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7월 12일부터 8월 27일까지 6억5000만원을 들여 65세 이상 개인이 보유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주식 13만3507주를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올해 상반기 2차례에 걸쳐 65세 이상 보유 주식 23만6000주(11억8000만원 상당)를 매입한 것까지 합치면, 올해 총 36만8896주(18억4000만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매입했다.

ICC제주 주식 중 개인 보유 주식 매입은 내년까지 총 68억원이 투입된다. 최대 주주(62.04%)인 도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주 3841명이 보유 중인 주식 136만2369주를 모두 매입하는 내용이다.

도는 1997년 출범한 ICC제주 건립을 위해 도민주 공모와 함께 재일동포 출자 협조를 받았지만, 2003년 3월 개관이후 18년째 배당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하면서,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당초 도는 설립 당시 면세점·카지노·아울렛·한라산 케이블카 등의 흑자사업을 추진해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공익 목적의 컨벤션사업만 진행하면서 적자를 쌓아 왔다.

도는 이번 3차 매입이 여름휴가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부터 매입 대상을 전 연령대로 확대해 개인 보유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인주 매각 신청은 ICC제주로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감정평가를 거친 주식 매입 가격은 주당 4888원으로, 애초 발행가 5000원에 못 미친다.
도는 지난해에도 80세 이상 개인이 보유한 주식 10만1900주를 매입하면서 지금까지 개인 보유 주식 중 34.5%를 매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