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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재지명'…16일 인사청문회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4 22:35

수정 2021.09.04 22:36

제주도의회, 특위 구성 완료…위원장에 강성균 의원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가 28일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08.28 [제주도의회 제공]/fnDB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가 28일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08.28 [제주도의회 제공]/fnDB

■ 두 번째 청문회…잔여 임기 11개월

[제주=좌승훈 기자]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내정자(49)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6일 열린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고영권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이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날 오전 10시에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인사청문특별위 위원은 ▷고현수(행정자치위) ▷김대진(보건복지안전위) ▷양병우(환경도시위) ▷문경운(문화관광체육위) ▷김경미(농수축경제위 ▷김창식(교육위) ▷강성균(의장 추천·농수축경제위) 의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부위원장은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임됐다.

고 지명자는 2020년 9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에서 세 번째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대권 도전에 나선 원 지사가 중도 사임하면서,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라 지난 8월11일자로 자동 면직된 가운데, 도정 공백 우려가 제기되자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아 돌아오게 됐다.

이에 따라 고 지명자는 1년 만에 다시 도의회로부터 검증을 받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재임용을 위해서는 인사청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이번 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할 경우, 고 지명자는 남은 임기 11개월을 마저 마칠 수 있게 된다.


도는 도의회로부터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가 도착하면, 곧바로 고 지명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고 지명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 제37기를 수료해 정무부지사로 임용되기 전까지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 변호사를 포함해 12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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