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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송귀근 고흥군수 저격수'…民, 잠룡 5인방 '기세등등'

뉴스1

입력 2021.09.05 06:02

수정 2021.09.05 06:02

더불어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 공영민, 김학영, 박진권, 송영종, 장세선(왼쪽부터 가나다 순)© 뉴스1
더불어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 공영민, 김학영, 박진권, 송영종, 장세선(왼쪽부터 가나다 순)© 뉴스1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고흥군수 선거는 무소속 송귀근(65)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구도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공영민 후보를 단수공천했으나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한 송 군수에게 2422표차로 석패했다.

민주당은 아쉬움과 충격속에 송 군수에게 내준 고흥군수를 되찾기 위해 한발 앞서 선거전에 돌입했고, 당내 여론이 비등하면서 민주당 잠룡들의 움직임도 기세등등하다.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도 21대 총선에서 황주홍 전 의원에게 빼앗겼던 지역구를 탈환하며 잠룡들의 기세에 힘을 보탰다.

더구나 고흥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고향이자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의 고향으로, 호남정치 1번지로 부상한 곳이다.



재선에 성공한 김승남 의원을 중심으로 등돌린 민심을 끌어안고, 흩어진 당원들을 결집하면서 당원들로부터 '호남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런 지역사회 분위기를 등에 업고 5명의 민주당 잠룡들이 송귀근 군수의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민주당에선 공영민(67) 전 제주발전연구원장, 김학영(69) 전 고흥경찰서장, 박진권(49) 전남도의원, 송영종(65) 전 순천부시장, 장세선(68) 전 고흥군의장(가나다 순)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정확한 판세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1강 4중' 이란 여론이 중론이다. 공영민 예비후보가 한발 앞서 나가고, 김학영, 박진권, 송영종, 장세선 4명의 후보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은 5명의 후보 중 1, 2위를 뽑는 관문으로 남은 기간동안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예측불허'라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5명의 잠룡들은 하나같이 자신만이 송귀근 군수를 누릴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외치고 있다.

◇'청년시절 머슴살이를 한 흙수저'…"인구 15만의 고흥시 승격' 발판 마련

먼저 공영민 예비후보는 지난선거에서 2만 1826표를 획득해 47.37%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청년시절 머슴살이를 한 흙수저 출신이다'고 소개했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지난 3년동안 16개 읍면, 515개 마을을 평균 3번씩 들여다 봤다.

다수의 고흥군민들이 저에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해 줄 사람이란 기대감이 있다. 그 기대감이 가장 든든한 지지세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23년간 기재부에서 근무하고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낸 만큼 통큰 비젼도 제시했다.

그는 고흥을 '소멸도시'란 오명을 뛰어넘어 '2030년 인구 15만의 고흥시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충성도 높은 지지세력 구축…잘사는 고흥', '아름다운 고흥'

예비후보 중 가장 맏형격인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은 똑부러진 성격이 최대장점이다.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란 평판이 있다. 평소 인연을 중요시하고 한번 맺은 인연의 끈을 자신이 먼저 놓은 적이 없을 만큼 의리도 중요시 한다.

때문인지 5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충성도 높은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잘사는 고흥', '아름다운 고흥'을 제시했다. 가장 고흥 스러운 맛과 아름다움, 친절함으로 고흥을 스쳐지나 관광이 아니라 머루르는 관광을 구상 중이다.

◇고흥정치의 세대교체, '50대 기수론'…'주거+고용+교육' 조화로운 도시

'고흥의 정치의 미래'로 주목을 받고있는 박진권 도의원은 고흥정치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50대 기수론을 외치고 있다.

고흥읍민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있는 박 의원은 고흥JC회장, 전남지구JC회장, 고흥체육회, 의용소방대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청년층의 지원을 받고있다.

그는 먼저 '하나된 고흥'을 주장했다. 고흥군수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지역이 산산조각이 났다. 더 이상 고흥정치를 기성정치 세력들에게 맡길수 없어 출사표를 던졌다.

소멸위기 고흥을 살리기 위해 청년이 돌아오는 고흥을 계획 중이다. 구색 맞추기식 정치보다는 '주거+고용+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자치단체 가장 많이 경험한 '다크호스'…영국형 지장자치 도입 '사람사는 자치마을'

송영종 전 순천부시장은 5명의 잠룡 중 다수의 군민들이 다크호스로 지목하는 후보다.

그는 자치단체를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잘 이해하는 후보 이기도 하다.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세력은 고흥의 명문가인 여산 송씨로 관내 곳곳에 상주하는 3000여표의 일가 들이다. 또한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고있는 지역의 전현직 공직자들과 고향의 선후배 친구들이다.

그는 고흥을 '사람사는 자치마을'로 만들겠단다. 일찍이 영국 유학시절 경험했던 영국식 지방자치를 한국실정에 맞게 구상했단다. 청년이 아이 낳고 살수 있는 동네를 만드는게 그의 마지막 꿈이요. 고향을 위한 봉사라고 여기고 있다.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동네사람'…농촌일손 해결책 마련, 가장 큰 고민

농협조합장과 고흥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장세선 예비후보는 자신을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동네사람'이라고 소개했다.

6번 선거에 출마해 5번 당선될 만큼 지역에서 적이 없다는 평가다. 자신과 측근 챙기기나 보은인사 논란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한 결과 단한번도 사회적물의를 일으킨적도 없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농협조합장 3선과 고흥군의원, 의장을 거치면서 만난 군민들이 그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됐다.

그는 농촌일손을 해결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현재 약 6%정도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남북교류가 확대된다면 북한 노동자라도 데려오고 싶단다.

앞서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는 고흥군수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후보들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예비경선을 실시키로했다.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은 10월 20일~25일 실시한다.
경선에 앞서 오는 10월 6일 후보들의 능력검증을 위해 여수mbc주관 후보자 토론회도 개최한다.

내년 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예비경선을 통과한 2명은 추가로 경선에 합류하는 지원자들과 경합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단, 기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응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