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희석 "위기 윤석열, 옛 靑과 與인사에 '빚갚으라' SOS칠 듯…N과 Y에게"

뉴스1

입력 2021.09.05 09:27

수정 2021.09.05 18:05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전태일 동상에 참배한 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후보측은 '있을 수 없는 일', '정치공작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전태일 동상에 참배한 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후보측은 '있을 수 없는 일', '정치공작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위기 탈출을 위해 자신이 뒤를 봐줬던 전직 청와대, 여권 고위인사에게 "옛날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황 최고위원은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영문 이름 첫 글자인 'N'과 'Y'라고만 했지만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 이런저런 추측이 나돌고 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국장, 조국 전 장관 밑에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장'을 지냈던 황 최고위원은 '고발 사주' 의혹 문건 속에서 고발을 당할 인물로 지목된 '반(反)윤석열' 진영의 대표적 인사다.

황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부고발 사건을 대하는 윤석열의 대응방법은 뻔하다"며 다음 두가지 경우를 예상했다.

그는 Δ 겉으로는 '여권의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한편 Δ 뒤로는 자신과 연이 닿고 자신이 목줄을 쥐고 있는 민주당 유력 정치인,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을 이용해 사건을 다룰 당사자에게 사건을 축소하거나 덮으라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황 최고위원은 사건을 다룰 당사자는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이라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과) 형· 동생하던 사이, 김오수 검찰총장은 윤석열과 인연이 크지 않지만 전직 총장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 께름칙하게 생각해 소극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현 법무부, 검찰 수뇌부가 윤 후보를 모질게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이 여권 인사에게 SOS(구원) 신호를 보내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황 최고위원은 "윤석열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민주당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예전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어 황 최고위원은 "그 청와대 관계자, 민주당 관계자가 누굴까 생각해보니 두 명이 바로 떠오른다"며 "한 명은 N씨, 또 한 명은 Y씨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하면 (N과 Y는) 인간도 아니다"고 했다.


황 최고위원 글에 'N는 000, Y는 XXX'라는 식의 댓글이 여럿 달리자 그는 "제 입으로는 답을 못한다"며 "나, 남, 노, 양, 용, 염, 유, 윤 등 의외로 많네요"라고 혹시 모를 시비 차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