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과수세균병 매몰농가, 인삼·포도 대체작물 재배

뉴시스

입력 2021.09.05 13:49

수정 2021.09.05 13:49

기사내용 요약
경기도농업기술원, 과수세균병 발생현황 및 매몰지관리 분석

[화성=뉴시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내에서 과수세균병으로 나무를 매몰한 과수농가에서 인삼, 포도를 대체작물로 키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이 발표한 도내 과수세균병 발생현황 및 매몰지관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8월까지 과수세균병 피해를 입은 도내 과수농가 395곳 가운데 378곳(95.7%)은 과수화상병을, 나머지 17개 농가(4.3%)는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해 과수를 매몰했다.

도농기원은 지난 7월부터 2달 동안 과수세균병에 속하는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발생현황과 매몰지관리, 대체작목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도내에서는 2020년부터 급격히 과수화상병이 증가했다. 시·군별로 안성시가 276개 농가(70.2%)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가 44개 농가(11.1%), 이천시가 28개 농가(7.1%) 등 뒤를 이었다.



과수세균병은 세균이 거주하는 '기주식물'인 사과와 배에서 주로 발생한다. 발견 즉시 매몰 처리해 방제하고 있다. 다만 재발생 우려로 3년 이내에 같은 작물을 재배할 수 없다.

조사 대상 가운데 배농가가 278개 농가(70.8%), 사과농가가 101개 농가(25.2%), 사과와 배를 혼합해 재배하던 농가가 12개 농가(3%)를 각각 차지했다.

계절별 발생현황을 보면 사과·배 꽃의 개화기 이후인 5월부터 증가해 6월과 7월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가을에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11월부터 12월 사이에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한 과수농가 211개 농가(53.4%)는 대체작목으로 인삼, 포도 등을 재배했다. 부분 매몰을 진행했던 36개 농가(8.9%)는 기존대로 배, 사과를 재배했다.


도농기원은 아직 과수세균병 피해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 않은 매몰농가를 대상으로 대체작물 재배를 희망할 경우 기술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과수세균병이 발생한 과수농가에서 나온 흙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다른 과수농가로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매몰지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과수세균병으로 폐원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체작목 기술지도를 확대하고 정기적 과수세균병 방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