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7000기 보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5 11:15

수정 2021.09.05 18:24

서울시, 생활밀접공간 294곳 선정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서울시 제공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할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업무시설 등 생활밀접공간 294개소를 선정 완료하고 연말까지 7000기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기존 급·완속 충전기처럼 일정 면적을 차지하는 별도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필요 없이 벽면에 통신장비와 계량기가 내장된 콘센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업무시설 주차장 벽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주차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는 생활반경 내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비용(50만 원 내외)과 충전요금도 저렴하다.



서울시는 앞서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접수(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를 받은 결과, 올해 보급 목표 물량인 7000기 보다 1.7배 이상 많은 1만2097기(294개소)가 신청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설치를 희망하는 294개소 모든 곳에 골고루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업무시설은 불특정 이용자가 이용하는 만큼 우선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차면수별로 최대 지원 가능 범위 내에서 배분했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 또는 관리자 등이 설치 업체(보조사업자)와 협의해 설치하면 서울시가 충전기 1기당 최대 50만원을 업체에 지원한다. 초과되는 설치비는 업체가 부담한다.


설치 업체는 5년 동안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관리·운영한다.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콘센트형 충전기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주요 거점에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왔다"며 "콘센트형 충전기는 휴대폰처럼 상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 기반을 회사 등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전기차 이용 편의를 대폭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