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이 가족의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브리검은 5일 밤 개인 SNS에 최근 태어난 넷째 딸 레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출산 후 아내가 신장 수술을 받아야 했고 부모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팀에 남아있기 힘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브리검은 "2021년은 남편이자 아버지, 야구선수인 내게 매우 힘든 한해였다"며 "함께 2021년 시즌을 마치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실망을 안겨드려 미안하다.
그는 "팀원들과 지난 5년 동안 형제가 됐지만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우선 시 해야 하는 것은 내 가족들의 건강이었다"며 "남은 시즌 동안 팀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2022년 다시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5년 동안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4일 "브리검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결과 팀에 합류해도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브리검의 임의탈퇴 소식을 전했다.
브리검은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20년까지 4년간 키움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에서 뛰기도 했지만 5월 대체 선수로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브리검은 5시즌 동안 키움에서 114경기에 등판, 50승26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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