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어준 "손준성·김웅 연락 끊고 잠적…휴대폰 증거인멸 우려"

뉴스1

입력 2021.09.06 10:55

수정 2021.09.06 11:08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발 사주' 의혹 문건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과 접촉을 피한 것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했다.

김어준씨는 6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 검사와 김웅 의원이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며 "관계자들이 잠적하는 것은 아무래도 입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숨는 경우가 많다"고 자 "여기서 증거라 하면 휴대폰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는 "휴대폰을 분실하시려고 하는 건가"라며 증거인멸을 위해 잠적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고발이 안 됐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고발을 요청한 것 자체, 유도한 것 자체가 어설픈 정치 공작이다"고 비판하자 김어준씨는 그보다 더 나쁜 건 검찰 조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했다.

김어준씨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만 포함됐다면 검찰의 충성심에서 나왔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인이 끼었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총장과 부인을 위해서 검찰조직이 움직인 것으로 질이 아주 나빠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3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대신 고발해달라'며 고발 대상자를 적시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측에 전달했다는 주장을 말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와 MBC, 뉴스타파가 '제보자 X' 지모씨의 거짓 제보를 근거로 허위보도, 의도적으로 윤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를 흠집내고 검찰불신 분위기를 조장해 총선에 개입하려고 했다며 이들을 고발하라며 완성된 고발장을 줬다는 것이다.


현재 윤석열 후보, 손 검사, 김웅 의원은 직간접인 방식을 통해 '사실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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