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이후 나라를 생각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 '선후 포럼'(SF포럼)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이들은 "얼마 전 젊은 정치평론가와 대선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 평론가의 이야기를 전했다. 평론가는 '여권은 000, 야권은 XXX가 후보가 될 것이고 본선은 막상막하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며 '000이 승리하면 민주당이 지금처럼 편 가르기 정치를 계속 하다가 폭망할 것이고 XXX가 당선되면, 보수 세력은 과거에 안주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말아먹고 역시 망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는 것.
이들은 "'승자의 저주'에 걸려있다는 얘기에 반박하기란 무척 어려웠다"며 "만나본 많은 분들이 같은 걱정을 하면서 한숨을 쉰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진 교수 등은 "그렇다고 관심을 접고 무책임하게 외면할 수도 없다"며 "아직 늦지 않았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개진한다면 각 진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라며 그 일을 위해 모였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며 "사회가 바뀌고 경제 시스템이 바뀌고 문화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정치 변화가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SF포럼'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문제, 그 전 정부 때부터 우리 정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꼽아보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Δ 정치, 외교, 경제,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각 캠프의 공약을 분석하는 작업 Δ 각 캠프가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견인 Δ 선거에 임박해서는 그런 작업을 통해 확인된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겠다며 대선 후보 검증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SF포럼측은 "오는 10일(금) 첫 번째 동영상을 시작으로 며칠에 한 번씩 다양한 주제로 찾아뵙겠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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