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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이식, 직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8:21

수정 2021.09.06 18:21

모발 이식 직후 손가락으로 이식 부위 문지르는 것도 금지, 딱지 제거하면 이식한 모낭까지 다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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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모발 이식 후 약 10일 전후는 ‘골든타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식한 모발이 생착하는 기간이기 때문이죠. 생착률 높이는 좋은 습관, 없을까요?

모발 이식 직후에는 이식한 부위는 물론이고 주변까지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이식한 부위 주변은 냉찜질을 통해 부기와 멍을 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 부위에 직접 냉찜질하는 것은 금기로 여겨집니다. 냉기가 모낭과 혈관을 수축해 생착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이식 직후에는 모낭이 자리잡지 못해 작은 마찰에도 탈락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은 물론이고 손으로 이식 부위를 쓸거나 만지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해당 기간에 머리를 감기 위해 위해 손으로 두피를 직접 자극하면 역시 모낭이 우수수 탈락할 수 있습니다. 샴푸는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모발 위에 살짝 얹어주고, 손가락 대신 샤워기의 물줄기를 통해 거품을 씻어내야 합니다. 이때 샤워기의 수압은 최대한 약하게 설정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이식 후에는 이식 부위에 검정색 딱지가 생깁니다. 모낭 이식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회복하며 모낭 하나하나 전부 딱지로 덮이게 됩니다. 딱지가 스스로 탈락하도록 기다린 후 각질처럼 일어나더라도 손으로 떼어내지 않고, 샴푸 중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식 전과 마찬가지로 샴푸는 저녁에 해주세요.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아직 아물지 않은 모낭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 후 약 10일이 지나면 아주 위험한 기간은 지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낭이 생착한 이후에도 모발 탈락은 꾸준히 이루어지므로 단백질 합성에 도움이 되는 ‘비오틴’ 함유 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해 주세요. 충분하게 수면하지 않으면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전달해주는 비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 못하므로, 환부가 불편하더라도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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