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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이재명, 대세 굳히기 박차… 충격의 이낙연, 막판 뒤집기 고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8:06

수정 2021.09.06 18:06

이재명, TK·강원서 정책 행보
이낙연, 공개일정 줄이고 고심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승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강원 원주시를 방문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승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강원 원주시를 방문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지역인 충청권 투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압승을 거두면서 각 후보 캠프의 경선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 지사 측은 내친김에 이번 주로 예정된 대구·경북과 강원지역 경선에서도 '과반' 지지율 획득해 일찌감치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막판 뒤집기'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4·5일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4.72%을 기록해 이 전 대표(28.19%)를 약 27% 포인트 차이로 누르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조정식 의원은 6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역대 정부에서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는 후보를 선출해왔다.

이번 경선에서도 이를 입증하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재명 후보의 본선경쟁력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캠프 내부에선 대구·경북(11일)과 강원(12일)지역 경선에서도 과반 획득을 고리로 1차 슈퍼위크에서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가려는 모양새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 지사는 네거티브 선거 대신 정책 선거, 원팀 정신을 연일 강조하면서 포지티브 선거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충청권 참패에 충격을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서면으로 대체했다.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국방안보특위 지지선언과 방송사 인터뷰 등 공개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충청권 경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전 대표는 유일한 공개 일정이었던 금융노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말을 아꼈다. 권리당원 표심, 경선 전략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캠프 안팎에선 기존 선거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캠프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대로 아무일 없다는 것처럼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향후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경선전략 방향을 놓고 고민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낙연 후보도) 다양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고심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캠프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정세균 전 총리와의 후보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결코 논의된 적 없다"고 부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