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강원서 정책 행보
이낙연, 공개일정 줄이고 고심
이낙연, 공개일정 줄이고 고심
반면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예정된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막판 뒤집기'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4·5일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4.72%을 기록해 이 전 대표(28.19%)를 약 27% 포인트 차이로 누르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조정식 의원은 6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역대 정부에서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는 후보를 선출해왔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 지사는 네거티브 선거 대신 정책 선거, 원팀 정신을 연일 강조하면서 포지티브 선거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충청권 참패에 충격을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서면으로 대체했다.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국방안보특위 지지선언과 방송사 인터뷰 등 공개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충청권 경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전 대표는 유일한 공개 일정이었던 금융노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말을 아꼈다. 권리당원 표심, 경선 전략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캠프 안팎에선 기존 선거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캠프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대로 아무일 없다는 것처럼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향후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경선전략 방향을 놓고 고민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낙연 후보도) 다양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고심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캠프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정세균 전 총리와의 후보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결코 논의된 적 없다"고 부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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