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3만5891가구 '알짜분양' 쏟아진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8:26

수정 2021.09.06 18:26

9월 전국 5만1429가구 공급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등
서울 세번째 추첨제 분양 주목
수도권 3만5891가구 '알짜분양' 쏟아진다
올 가을 알짜 분양단지들이 추석을 전후로 분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에서는 올해 3번째 추첨제 단지의 분양도 예정돼 또다시 역대급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총 5만14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2466가구)과 비교해 58% 늘어난 물량이며, 이 중 70%에 육박하는 3만5891가구가 수도권에서 풀린다. 이는 지난해 물량(1만811가구)의 3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가장 주목되는 물량은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다.
해당 단지는 593가구로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된다. 전용 101㎡의 일반공급 물량 절반은 추첨제로 나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나 1주택자도 도전장을 던질 수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인데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3.3㎡당 243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광명, 안양 등 최근 집값 상승률이 거셌던 경기도 인기지역에서도 재개발 대단지 분양이 쏟아진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재개발인 '베르몬트로 광명'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02㎡,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726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예상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에서는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이 안양 비산초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평촌 엘프라우드'가 분양 예정이다. 273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689가구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 수준으로 베르몬트로 광명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전매제한이 상대적으로 짧다.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해당해 등기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13일부터 마지막 로또단지로 일컬어지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분양이 진행된다.
해당단지는 전용 60~84㎡ 총 21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4만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인근 시세 대비 5억~7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만큼 '로또 분양'으로 불리지만 중도금 대출을 할 수 없는 점은 단점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현금부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