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오닉5 로보택시' 첫 공개.. 탄소중립·교통체증 해소 기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6:45

수정 2021.09.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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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IAA 모빌리티'에 전시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발표회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2045 탄소중립'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발표회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2045 탄소중립'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였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모빌리티로 영역을 확장한 행사로 개최지도 뮌헨으로 옮겨 개최된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기간에 500㎡(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몄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을 미리 선보이는 등 전동화 차량 중심의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로보택시의 확산을 통해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키로 했다. 이 외에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룹의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며 UAM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IAA 모빌리티 2021'은 7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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