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中리스크' 이번엔 엔터株 차례?…증권가 "영향 제한적일 것"

뉴스1

입력 2021.09.07 06:17

수정 2021.09.07 14:34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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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당국이 플랫폼, 게임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엔터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단기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엔터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8월 7일~9월 6일) 하이브 주가는 7.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6% 빠졌다. JYP(-7.0%), YG(-1.9%) 등도 떨어졌다.



중국 방송규제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문예프로그램 및 관계자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를 통해 "방송국과 인터넷 시청 플랫폼은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결정할 때 예술 수준뿐 아니라 정치적 소양과 도덕적 품행, 사회적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발표 후 BTS 멤버 중국 팬클럽인 '지민 바이두바' 웨이보 계정이 6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민 팬클럽 계정에서는 제주항공 항공기에 지민 사진으로 래핑한 생일 축하 행사를 기획했는데 이를 중국 당국이 막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드 배치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이 금지됐던 한한령으로 엔터주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한한령 이후 중국 오프라인 콘서트 금지 등으로 이미 중국 매출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이번 규제가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규제 이슈는) 센티먼트가 위축될 수 밖에 없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 엔터 기업들의 중국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측면에서는 큰 이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과거 중국 당국이 한국 연예인의 오프라인 공연을 금지하면서 최근 5년간 중국 관련 매출이 거의 없었다"며 "투자 심리 측면에서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게임과 콘텐츠 제작사 대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관세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전체 음반 판매량은 약 3400만장이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 금액은 약 250만장으로 전체의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현용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중국 앨범 판매량이 '0'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