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 염색은 모발 색 빼고, 새치 염색은 모발 색 균일하게 만들고
[파이낸셜뉴스] 셀프 염색을 위해 염색약 고를 때 ‘멋내기용’ 혹은 ‘새치용’이라는 단어를 본 적 있을 텐데요. 두 염색약 차이는 무엇일까요?
염색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산성 성질을 지닌 모발에 암모니아 혹은 염기성 화학물을 함유한 제제를 도포, 모발의 성질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듭니다. 이때 모발의 표면을 비늘처럼 감싸고 있는 모표피가 열리고 모발이 부풀어 오르는데요. 다시 한번 멜라닌 세포를 손상시키는 과산화수소 함유 제제를 도포합니다. 과산화수소가 모표피의 진한 색을 연하게 탈색하면 마지막으로 새로운 색을 주입합니다.
염색약을 사용할 때 새치용을 사용하면 진하고 강한 색을, 멋내기용을 사용하면 연하고 부드러운색을 낼 수 있습니다.
염색약은 색상마다 서로 다른 번호를 지니고 있습니다. ‘1B’ ‘5R’ ‘10G’처럼 숫자와 알파벳을 조합한 경우도 있죠. 숫자가 작을수록 과산화수소수 함유량도 적습니다. 새치용 염모제에서 1, 2, 3 등의 작은 숫자를 찾아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염색 하기 전에는 반드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과산화수소수 함유량이 적다고 할지라도 눈과 피부 등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량의 염색제를 귀 뒤 혹은 팔 안쪽에 바른 후 48시간 방치하면 피부 이상 반응의 유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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