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운송수지 호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7 18:21

수정 2021.09.07 18:31

7월 경상수지 82억1000만달러
연간 흑자 800억弗 달성 청신호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운송수지 호조
7월 경상수지가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간 800억달러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동월(70억3000만달러) 대비 11억9000만달러 흑자 폭을 확대한 것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적자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70억1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1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세계교역이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개월 연속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지난해 연말 이후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높아졌다"며 "다만 이같이 가격 상승세가 높은 에너지류를 제외한 수입증가율은 수출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연간 800억달러 흑자 전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년동월(429억9000만달러) 대비 113억2000만달러(26.3%) 증가한 54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로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호조가 지속돼 전년동월 대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통관수출 기준으로 석유제품이 전년동월 대비 73.0% 증가하고 화공품과 철강제품이 각각 42.6%, 40.2% 늘었다. 반도체와 차부품도 38.2%, 35.0%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3억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12억2000만달러 크게 축소됐다. 운송수지가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1000만달러)보다 15억9000만달러 늘면서 역대 최대로 확대됐다.
운송수입은 45억달러로 해상화물운송수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7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 대비 284.5% 상승했다.
이 부장은 "국적선사 이용률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로 컨테이너운임지수도 6월 3713에서 7월 4038, 8월에는 4308가량으로 점차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