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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탈레반에서 잔류 미국인들의 안전한 대피 약속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7 22:45

수정 2021.09.07 22:45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이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마련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속 센터에 도착해 미군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이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마련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속 센터에 도착해 미군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탈레반 측에서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아프가니스탄 대피를 할 수 있도록 약속했으며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대피를 위한 전세기 운항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 외신은 블링컨 장관이 방문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의 철수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탈레반 관리들이 여행 문서를 가졌다는 자유롭게 떠나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자신들의 약속을 지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아직도 미국인 약 100여명이 남아 대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불과 몇시간전까지” 국무부가 카불 공항에 전세기 운항 문제를 탈레반과 논의한 사실도 공개했다.

북부 마자리 샤리프 공항에서 미국인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인질 사건이나 항공기 억류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전날 카타르에 도착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만나 아프간 대피 작전 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3년부터 탈레반 정치 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탈레반의 서방국 창구를 담당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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