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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과자' 새우깡, 50년만의 변신…트러플 입은 새우깡 블랙 나온다

뉴스1

입력 2021.09.08 05:20

수정 2021.09.08 05:20

농심 '새우깡' © 뉴스1
농심 '새우깡' ©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농심 '새우깡'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2021.1.15/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농심 '새우깡'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2021.1.15/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농심이 '국민 과자'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새우깡 블랙'을 선보인다. 대표 라면 신라면을 '신라면 블랙'으로 고급화해 성공했던 전략을 새우깡에도 적용하는 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국내 최초 스낵 제품이자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새우깡의 고급 브랜드 새우깡 블랙을 출시한다. 기존 새우깡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트러플 향을 더하고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등 재료에서부터 맛까지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농심은 지난 2011년 신라면 블랙을 출시하며 '한지붕 두 제품' 전략을 선보였다.

신라면 블랙으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개척했듯 새우깡 블랙으로 프리미엄 스낵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새우깡은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82억봉이 넘게 판매되는 메가 히트 제품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는 맛으로 '국민 과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실제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가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농심은 앞서 Δ쌀 새우깡 Δ매운 새우깡 Δ오징어먹물 새우깡 Δ깐풍 새우깡 Δ코코아 새우깡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인기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맛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맛과 식감, 크기 등에 변화를 보였다.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라는 익숙한 CM송으로 친숙해진 것도 국민 과자로 등극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출시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지방 영업소에서는 선금을 들고 찾아오는 도소매점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일화는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스낵문화를 꽃피우게 한 제품으로 '감자깡', '고구마깡' 등 농심의 '깡' 스낵 시리즈 원조 제품이다.

새우깡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남미 대륙까지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스낵으로도 자리매김했다. 50년간 이어온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중국 타오바오몰에 입점했으며, 미국 대표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우깡 블랙 출시로 친숙하지만 다소 노후화 된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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