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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아파트 원정투자' 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07:34

수정 2021.09.08 08:10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 분석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30.6%가 타 지역 매입
1~7월 서울 거주자, 타 지역 매입 '역대 최고'
서울 거주자 '아파트 원정투자' 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주택공급 발표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사들이는 외지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보다는 단기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라고 분석했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거래 43만2400건 중 12만1368건이 타 지역 아마트 매매거래로 나타났다. 타 지역 거주자 아파트 매입 비중이 28.1%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시 시작한 2006년 1~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서울 사람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1~7월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비중은 8.8%으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정부의 주택공급 발표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가 당분간 계속되고, 서울 일부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과 더불어 수도권 광역교통망(GTX) 사업 개발 계획 가시화 등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할 거라 보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이 타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만9386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8159건으로 매입 비중이 30.6%다. 이는 2006년 이후 월별 비중에서 최초로 30%대를 넘어선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 또는 단기 시세차익 등을 위한 투자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