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4차 산업 핵심 수혜주로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2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개최하고 향후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방향을 중점으로 전달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4분기 매출액 107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36.2% 감소한 결과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 19.3%, 31.9% 성장했다.
특히 한컴오피스는 B2B(기업 간 거래) 중견, 대기업, 금융권의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업 방향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집중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상장 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신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 독점 영업권이 확보된 NHN의 스마트워크 솔루션 '두레이'와 한컴오피스의 조합으로 아마존 등 해외 고객사와 협력도 기대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김연수 신임 대표가 PDF 문서 서비스인 벨기에의 'iText', 대만의 'KDAN mobile' 등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과 운영을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인식도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B2B 고객들이 대부분 한컴오피스를 단독으로 구입하지만 두레이가 추가되면서 고객사당 매출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2018년부터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 아마존과도 클라우드 협력이 하반기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우주 사업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한컴그룹은 내년 상반기 미국 상장사인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해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 '세종1호'를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부터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 분석, 판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농업, 산림, 재난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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