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소비회복에 상반기 카드 이용 증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2:00

수정 2021.09.08 12:00

한은, '2021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발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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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소비가 회복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비대면 결제를 중심으로 전업종에서 소비가 늘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등) 이용규모는 하루평균 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하고 체크카드도 5.4%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개선된 영향이다.
실제 올해 1·4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하고 2·4분기에는 3.7% 상승했다.

소비유형별로 전자상거래(전년동기대비 +23.0%), 여행(+8.5%), 오락·문화(+5.4%)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음식점(-8.9%)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했다.

다만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6.8%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14조3000억원)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되면서 2020년 상반기 중 이용규모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결제형태별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가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중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원(잠정치)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3.4% 급증했다.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거래뿐 아니라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루어지는 결제가 확대된 것이다. 대면결제도 2.8%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1년 상반기 중에는 41.2%를 기록했다.

접근 기기별로도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2.2% 소폭 증가한 반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21.4%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결제뿐 아니라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본인인증 방식도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가 일평균 1조100억원으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1년 상반기 중 41.4%를 차지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도 63.0%에 달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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