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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2800t급 호위함 '포항함' 진수, 해군 2023년 전력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1:32

수정 2021.09.08 16:37

신형 호위함 6번함 '포항함'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진수
하이브리드, 함대함유도탄·전술함대지유도탄 등 최신예 전투함
해군 신형 호위함 6번함 '포항함' 제원, 자료=해군 제공
해군 신형 호위함 6번함 '포항함' 제원, 자료=해군 제공

옛 해군 초계함 '포항함'(PCC-757) (해군 제공)사진=뉴스1
옛 해군 초계함 '포항함'(PCC-757) (해군 제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2800t급 최신예 전투함 '포항함'이 8일 진수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Ⅱ) 6번함 '포항함' 진수식이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되는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2800t급으로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신형 호위함은 우리 해군의 1500t급 호위함(FF,Frigate)과 1000t급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군 관계자는 "포항함 엔진엔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도입해 수중방사소음을 줄였다"며 "또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포항함은 앞으로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및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원인철 합참의장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40여명이 참석,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은 특별시·광역시와 도·도청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 등에 따라 신형 호위함(FFX Batch-Ⅱ) 6번함의 함명을 포항함으로 명명했다. 지금까지 신형 호위함은 1번함 대구함·2번함 경남함·3번함 서울함·4번함 동해함·5번함 대전함·7번함 천안함이다.

포항함은 이전에도 사용되었던 함명이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돼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활약하다 2009년 6월 퇴역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과거 포항함은 76㎜ 함포, 30㎜ 기관포,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 1000t급 초계함으로 1986년 북한 무장선박 격침을 비롯해 연합훈련, 어로보호작전 등 25년간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포항함은 수상함ㆍ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강화된 대잠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포항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함으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민ㆍ관ㆍ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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