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전국을 돌며 대출 사기를 벌여 온 20대 여성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3)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제주시와, 천안시, 수원시에서 피해자 4명으로부터 현금 총 6538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A씨를 만나 돈을 건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피해자 B씨(52)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시간대 택시 등을 탐문한 끝에 피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지난 4일 A씨의 주거지인 춘천시의 한 연립주택을 급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현장 기동성과 탐문 수사 등에 특화된 일선 경찰서의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추적 수사팀'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대면편취 수사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피의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건수는 2019년 7건, 2020년 127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4건으로 상당히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피해액만 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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