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GS25편의점 소화기' 국민 누구나 쓸 수 있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2:00

수정 2021.09.08 12:00

소방청-GS리테일, 화재시 편의점 소화기 우선 사용 약속
소방청과 GS리테일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고 화재경보기 설치·홍보, 화재시 소화기 무상대여 등을 약속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왼쪽)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세종시 소방청에서 양 측을 대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과 GS리테일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고 화재경보기 설치·홍보, 화재시 소화기 무상대여 등을 약속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왼쪽)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세종시 소방청에서 양 측을 대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1만6000여곳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소방청은 화재로 소화기가 필요하면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화재 진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소화기 우선 제공 사업은 지난달 소방청과 GS리테일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공공의 안전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조성의 하나이다.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는 타인 소유·관리 대상의 화재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는 전국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다.

대부분 화재는 발생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도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인명피해나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대전의 한 시민은 도로변 화단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변의 상가에 소화기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빗자루로 불을 끈 일이 있었다.

경북 안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운전자 발이 차체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 룸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주변 사람이 발견했으나,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불이 번져 운전자가 사망했다.

울산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울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인근 편의점 소화기로 진화해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강대훈 소방청 대변인은 "국민들이 24시간 전국 1만6000여 GS25 편의점의 소화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 측이 약속했다.
인명 피해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가 초기에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