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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후 눈이 따갑고 맵다면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4:30

수정 2021.09.08 14:30

염색약 속 P-페닐렌디아민이 결막염, 인후염, 경련,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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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염색약은 시중의 뷰티 편집숍,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염색약 속 P-페닐렌디아민(p-Phenylenediamine)은 각종 알레르기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제공하는 독성정보에 따르면 P-페닐렌디아민은 염료 합성에 화학적 중간물로 사용되는 아닐린(Aniline) 유도체입니다. 모발 염색은 물론 모피 염색, 헤나 문신, 사진 인화에도 사용되죠. 인간의 호흡기와 피부, 눈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2006년 미국 접촉피부염학회에서도 P-페닐렌디아민을 대표 알레르기 질환 항원으로 꼽았습니다.


P-페닐렌디아민이 함유된 모발 염색약을 사용할 경우 얼굴과 목, 인후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작, 구토할 수 있으며 경련이나 가려운 증상, 혹은 두피와 두피 주위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막염, 인후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염색 전에는 반드시 염색약에 대한 거부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량의 염색약을 귀 뒤, 팔 안쪽에 발라 48시간이 경과했을 때 아무 반응이 없다면 안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확인 과정 없이 염색했을 경우, 염색 도중 눈과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지 예민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염색을 중단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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