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탈레반 새정부 인사, 국제 범죄자 수두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8:23

수정 2021.09.08 18:23

현상금 500만弗 걸린 내무장관
20년간 치명적 공격·납치 반복
탈레반이 공표한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인사중에서 테러범과 국제적 범죄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더 선이 7일(현지시간) 과도정부 인사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새 내무부장관 대행 시라주딘 하카니는 미국 FBI에서 500만 달러(58억원)에 달하는 현상금을 내건 지명 수배범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카불 등 곳곳에서 수많은 공격과 납치를 일삼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하카니는 2008년 1월 카불의 5성급 호텔에서 발생한 6명의 사망자와 관련있으며 아프간에서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에 협력하고 직접 참여했다. 과도정부에서 부총리직을 맡게 된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와 탈레반을 창설한 인물이다.



바라다르는 도로변 폭탄을 설치해 수백명의 영국군을 숨지게 하도록 지휘했다. 탈레반 정부 정보부의 차관 대행을 맡게 된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도 과거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살테러 공격의 세부 사항을 게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장관 대행은 탈레반 창설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인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는 아프간 점령 작전에서 주민들을 폭력 진압토록 했다.


미국 국무부는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카타르에서 "우리는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구성에 오직 측근들만 있고 여성이나 비탈레반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임명한 사람들 중 일부의 소속과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