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이양환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
이양환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
이양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은 8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디지털 뉴딜 정책과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소개하면서 "콘텐츠산업의 미래에는 IP 창작자와 거대 콘텐츠 제작자가 서로 동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누가,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어디서 이용하는지 알기 어려운 시대"라며 "콘텐츠 이용자는 언제든 이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킬러콘텐츠 IP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산업적으로는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적응하는 콘텐츠와 미디어가 생존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와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해 기존 장르를 변형하거나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비선형적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핵심은 영상콘텐츠다. 이 같은 변화의 주역은 MZ세대와 IP를 가진 창작자와 제작자다. 이들의 전략적 제휴와 M&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당장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릇(미디어)에는 양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담을 것이 많으면 그릇이 더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릇이 늘어나면 담을 만한 것도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융복합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고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데이터 구축,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지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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