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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움직이는 양대 축, IP 크리에이터와 거대 제작자 [제8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8:52

수정 2021.09.08 18:52

강연
이양환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
콘텐츠산업 움직이는 양대 축, IP 크리에이터와 거대 제작자 [제8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콘텐츠산업의 미래는 개인 미디어 이용자 시대가 될 것이다. 콘텐츠 이용 행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것이 뉴노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는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수많은 미디어 플랫폼에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즐기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양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은 8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디지털 뉴딜 정책과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소개하면서 "콘텐츠산업의 미래에는 IP 창작자와 거대 콘텐츠 제작자가 서로 동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누가,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어디서 이용하는지 알기 어려운 시대"라며 "콘텐츠 이용자는 언제든 이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킬러콘텐츠 IP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해 그는 정책적으로는 온라인·비대면 콘텐츠와 서비스 확대,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콘텐츠 생태계 적용 확산, IP 중심 콘텐츠 시장 재편이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산업적으로는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적응하는 콘텐츠와 미디어가 생존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와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해 기존 장르를 변형하거나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비선형적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핵심은 영상콘텐츠다. 이 같은 변화의 주역은 MZ세대와 IP를 가진 창작자와 제작자다. 이들의 전략적 제휴와 M&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당장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릇(미디어)에는 양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담을 것이 많으면 그릇이 더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릇이 늘어나면 담을 만한 것도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융복합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고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데이터 구축,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지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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