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8일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 “국민연금이 2038년까지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데 수익은 이미 낼만큼 냈다. 반드시 이번에 통행료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날 ‘마산동 찾아가는 시장실’에서 열린 주민정담회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질문이 나오자 “공익처분이 내려진 이상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산대교는 한강에 있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돈을 내고 건너야한다”며 “근처에 대체도로도 없는데 유료도로로 된 것 자체가 문제다.
또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해선 “환승 없이 여의도, 용산까지 갈 수 있는 서울 직결은 엄청난 성과이며, 시민이 정말 고생했다”며 “서울시가 10년 전부터 부천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를 계획하고 있는데 정부 입장에선 모든 것이 강남으로 연결되고 포화가 우려된다며 인정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가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가려면 이 노선으로 가야하고 다음번 철도망구축계획 때는 정부도 더 이상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GTX-A 노선 공사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데 인천2호선으로 김포와 고양 킨텍스가 연결된다. 굉장히 의미 있는 노선이고 인천2호선 연결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두 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아주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노선을 같이 쓸 예정인 GTX-B 사업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속도가 관건이다. 일 년이든 하루든 사업 추진일정을 당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포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인원을 더 충원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포시도 주택 75% 이상이 공동주택이다. 얼마만큼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활기찬 도시가 되느냐가 삶의 질이나 행복지수를 좌우한다. 앞으로 센터가 갈등을 조정하고 법률 컨설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산동 소재 마리미공원에는 김포한강신도시 주민을 위한 마산도서관이 이달 말 개관한다. 국비 등 140억원이 투입됐으며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종합자료실, 다목적실, 문화교실, 북카페 등을 갖춘 ‘여행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연면적 3408㎡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이며 향후 인구 증가와 인근 주민의 공동 이용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지었다. 15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짓고 있는 마산동행정복지센터도 내년 1월 준공 뒤 주민 사랑방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날 마산동 주민은 방범용 CCTV 추가 설치와 주택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폐기물 수거시설인 크린넷에 영문-중문 안내 병기, 공원 반려동물 분변 처리통 설치 등을 요청하고 은여울공원의 파크골프장 이전시기 및 공원 리모델링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에 대해 “반려견 공원을 신도시 인근에 설치하려 했으나 반대가 많아 하성 태산패밀리파크에 조성했다. 도시 근처에 있으면 쉽게 갈 수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능했을텐데 아주 아쉬운 부분”이라며 “클린넷 영문, 중문 안내문 병기는 바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이 출근할 때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낮에 수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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