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생활용품 기업들이 화장지와 물티슈, 식기세척기 세제 등 정기배송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상품과 정기배송 서비스를 결합, 구독경제 방식에 친숙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쟁사 제품 구매를 차단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깨끗한나라, 화장지·물티슈 정기배송 시작…"리뉴얼 브랜드 인지도↑ 기대"
9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정기 배송 서비스 '달달배송'을 선보였다. 배송 희망일과 주기, 횟수, 자동결제 등을 설정하면 주기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정기배송이 가능한 제품은 화장지, 키친타올, 미용티슈, 물티슈, 손소독 티슈, 비데 물티슈 등 6종이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지난 7월 주력 제품인 화장지·물티슈 등을 리뉴얼했다. 정기배송 품목에 리뉴얼 제품을 포함시켜 새로운 제품도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 트렌드를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생활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1인 가구를 위한 패키지, 출가하지 않은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용 대가족 패키지 등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피문데이는 생리대와 탐폰 등 월경용품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년 자체 개발한 유기농 생리대를 이용자 개인의 월경 주기에 맞춰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후 4년간 약 15만건 이상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요실금 패드 '디펜드'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요실금 환자가 많은 중장년층 인구의 증가, 요실금 전용 제품에 대한 인식의 개선, 정기배송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결합돼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사용자 특성상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야 하므로, 수시로 구입하기 번거로워하는 분들을 위해 구독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정기배송 서비스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 렌털가전 이어 전용 세제 선봬…11개월간 3만개↑ 판매
여기에 렌털업체들도 구독경제에 가세하고 있다. SK매직은 기존의 정수기·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 등 렌털 제품군에 더해 지난해 10월부터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식 온라인몰 'SK매직몰'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배송 주기를 3, 4, 6개월 단위로 선택해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정상가격과 비교해 최대 27%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SK매직 식기세척기 이용자뿐 아니라 타사 제품 이용자도 정기구독이 가능하다.
SK매직의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는 서비스 론칭 직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월 2000개 내외로 판매됐다. 올 들어서는 월평균 4000개 이상 판매되면서 현재까지 판매량이 3만개를 돌파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도입 당시에는 '잘 될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의외로 무척 잘 나간다"며 "식기세척기 보급률 상승과 더불어 세제 구독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구독을 통한 세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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