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위기에 몰렸던 중국의 한 국수 가게에서 실제 마약을 넣은 국수를 팔다가 중국 공안에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오늘 9일 시나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 인근의 한 국수 가게에서 손님들이 연이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공안은 이 식당의 양념장에서 진짜 마약을 발견했다.
이는 국수 가게 사장이 벌인 일이었다. 이 가게 사장은 우연히 얻은 양귀비 가루를 양념장에 첨가했다.
입소문이 퍼지고 손님이 몰리면서 가게 사장은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그는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여기에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도 했다.
얼마가지 않아 이 가게 사장의 범행이 드러났다.
이 가게에서 국수를 여러 번 먹은 고객들이 환각과 탈수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면서다. 일부 고객은 국수를 먹은 직후 혀끝에 마비가 오는 등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가게에서 국수를 먹은 고객이 공안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이 가게 상점 내부에서 양귀비 가루가 담긴 봉투 여러 개와 고추기름 등의 병에서 마약 성분을 확인했다. 공안은 "이 가게 사장을 형사 구류하고 자세한 경위와 관련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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