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국들에게 코로나19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을 내년으로 미룰 것을 요구했다.
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이 한달전 9월말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연기해달라고 했으나 외면 받고 있다며 이번에는 선진국들에게 연말까지 미룰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 연기가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못한 세계 곳곳의 가장 취약한 이들을 우선 접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세계 모든 국가들이 인구의 최소 40%가 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부 제약업체 단체들이 부스터샷을 실시할만큼 백신이 충분하다고 주장한 것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극소수의 면역저하자 등 면역력 감소 증거가 있는 가장 취약한 집단에 대해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55억 회분 접종이 이뤄졌는데 80%가 고·중소득국가에서 투여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득국들이 10억 회분 이상 기부를 약속했지만 이 중 약 15% 만이 실현됐다”며 “제조사들도 코백스(COVAX·국제 백신 협력체)와 저소득국 제공을 약속했다고”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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