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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입주 실적·경기 '뚝'…"모니터링 필요"

뉴스1

입력 2021.09.09 11:14

수정 2021.09.09 11:14

2021년 9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2021년 9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실적 전망과 입주 경기 체감을 측정하는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다만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치 자체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평가했다.

9일 주산연에 따르면 9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6.4포인트(p) 하락한 85.0으로 집계됐다.

HOSI 전망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실적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한다. 기준선 100을 상회하는 것은 입주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의 입주 전망이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은 12p 하락한 94.5, 지방은 17.4p 낮아진 82.9로 집계됐다. 광역시와 도 지역도 각각 18.6p, 16.4p 하락해 87.7, 79.4로 조정됐다.

충남(100.0)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기준선을 하회했다. 인천(95.8), 경기(94.4), 서울(93.3), 대전(92.3), 울산(90.9), 세종(90.0)은 90선, 부산(89.5), 경북(86.7), 대구(85.0), 전북(80.0) 등도 80선으로 나타났다.

윤종만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의 전망치가 활황이었던 올해 상반기 이전의 수준으로 조정됐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 HOSI 실적치도 18.0p 하락한 82.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실적치는 주택사업자들이 실제 입주 경기 체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전월 입주 경기 기준을 100으로 잡고 해당 월의 실제 경기 체감이 이보다 높으면 100 이상, 그 반대는 100 미만이다.

서울(96.8), 인천(96.0), 경기(91.9)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90선을 지켰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19.7p 하락한 81.4를, 지방도지역은 19.0p 하락한 78.1로 집계됐다.

특히 세종은 실적치가 32.2p 큰 폭으로 떨어져 90.0으로 조정됐다. 광주(78.6), 강원(75.0), 충북(77.8), 제주(60.0), 울산(75.0), 전북(72.7)에서도 전월 대비 20p 이상 하락했다.

8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을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8월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36.1)과 세종(32.2) 등에서 지난달 전망에 비해 실적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락에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주산연 설명이다. 올 상반기 상승했던 입주 경기가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단 것이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86.0%로 나타났다. 수도권 92.2%, 지방 84.7%(광역시 89.8%, 도 지역 80.9%)로 지방 광역시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그 외 지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입주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7836가구로, 전월(3만2190가구) 대비 1만4354세대 감소했다. 수도권 17개 단지 7723가구, 지방 25개 단지 1만11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2.2p 소폭 상승해 88.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