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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내년 지사 선거 출마 공식화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5:45

수정 2021.09.09 15:46

9일 대선·지선 승리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서 선언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이 내년 제주지사 선거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이 내년 제주지사 선거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갑)이 9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입당 1만인도 당 차원이 아닌 자신이 모집한 것”이라며 “1차적으로 대선에 집중하고 승리하면, 도지사를 향한 문을 열겠다. 우선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후 제 스스로의 문을 열어나가겠다”며 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제주를 바꿀 수 없다.
더 이상 외부의 시각으로 제주의 미래가 다뤄지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1만인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나가겠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도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의 삶과 일터에 대한 대전환 아래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권한이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고, 권한이양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무엇인지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특별자치도의 재정립을 통해 나침반을 들고 다시 걸어갈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위해서 입당 원서를 써 준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모두를 대선 지지까지 묶어 발표하는데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3선 도의원인 김 전 의장은 지난 2020년 6월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퇴임 기자회견 당시 다음 행보를 묻는 질문에 “10년 동안 의원으로서, 2년 동안 의장으로서 열심히 했다”며 “도민들께서 길을 열어주신다면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민숙·고현수·김경미·김대진·문경운·박원철·송창권·양영식·이상봉·임정은·정민구·조훈배·홍명환 의원도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다만 이날 함께한 13명의 의원이 모두가 김 전 의장의 지사 출마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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