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단독 굿즈 숍인 '티켓 MD 숍'을 오픈한 인터파크가 4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의 공연 굿즈 판매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한 결과 20종 이상의 상품 카테고리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군은 단연 프로그램북으로 판매량의 24.9%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배지(16.3%), OST(12.5%), 문구류(7.1%), 핸드폰 액세서리(4.7%)의 순으로 많은 판매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상품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1위 그날들 프로그램북, 2위 스위니토드 2019-2020 프로그램북, 3위 해적 OST 초연 버전, 4위 난설 실황 OST, 5위 해적 프로그램북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공연 굿즈를 구매한 고객들은 여성이 91.2%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연령층은 20~30대가 72.9%를 차지했다.
굿즈 구매자들의 지역 분포를 살펴봤을 때는 서울이 34.5%로 가장 많았고, 경기 30.7%, 인천 5.1% 순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70.3%를 차지했다. 그 외에 나머지 지방이 29.7%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지역 중에서는 부산 거주 고객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전국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지만 현장의 공연 관람객 분포와 거의 동일한 분포를 보이는 이유는 공연 굿즈의 가치는 해당 공연을 직접 관람한 관객에게 더 큰 소장 가치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이동현 팀장은 "티켓 MD 숍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향후 상품 소싱 확대와 티켓과 MD 상품의 패키지 상품 기획, 공연장 현장 수령 등 관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며 "공연장을 떠나거나 공연이 종료되고 나면 구매할 수 없었던 기존의 MD 숍 운영의 한계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MD 숍은 관객에게는 편리함을, 공연 제작사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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