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1억달러 블록체인 펀드 나왔다...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육성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7:40

수정 2021.09.09 17:40

트루글로벌벤처스, 1억달러 규모 4플러스 펀드 조성
블록체인 인프라·금융·엔터테인먼트 등 투자
"한국기업도 투자 가능해"
[파이낸셜뉴스]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펀드가 조성됐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도 발굴, 투자를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할 계획이다.

1억달러 규모 블록체인 펀드 조성

싱가포르 기반 밴처캐피탈 트루글로벌벤처스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펀드 '트루글로벌벤처스 4 플러스 펀드'를 조성했다. /사진= 트루글로벌벤처스
싱가포르 기반 밴처캐피탈 트루글로벌벤처스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펀드 '트루글로벌벤처스 4 플러스 펀드'를 조성했다. /사진= 트루글로벌벤처스

싱가포르 기반 벤처캐피탈 트루글로벌벤처스(True Global Ventures·TGV)는 1억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펀드 '트루글로벌벤처스 4 플러스 펀드(True Global Ventures 4 Plus Fund)'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시리즈B와 시리즈C 지분 투자 집중할 계획이다.
주로 블록체인 인프라,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들에 집중한다. 이 분야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투자할만한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TGV 4 플러스 펀드는 창업자, 엔젤투자자, 패밀리오피스, 기관투자자 등 40여명의 파트너가 조성한 펀드다. 유망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미 △블록체인 게임 부문 유니콘 기업 애니모카브랜드 △비상장 증권 플랫폼 솔루션 기업 포지글로벌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업체 캐나다컴퓨테이셔널 △AI 자산관리 플랫폼 퀀텀락 등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TGV 펀드의 한국인 공동 창업자인 임형철 블로코어 대표는 "TGV는 단순히 자본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 포트폴리오 상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소스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며 "투자자의 관점이 아니라 공동창업자의 관점에서 기업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투자 기업들 글로벌 공략 지원"

TGV 4 플러스는 싱가포르, 홍콩, 서울, 두바이, 런던, 파리, 뉴욕, 벤쿠버 등 전세계 20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투자자를 연결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3000개 이상 글로벌 기업간(B2B)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한다.

싱가포르 필립증권의 루크 림 매니징디렉터는 "TGV는 그동안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대해 성공적인 후속투자와 엑시트를 이끌며 블록체인 투자업계에서 놀라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TGV 4 플러스는 TGV가 조성한 네번째 블록체인 펀드다.
앞서 3개의 펀드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번 TGV 4 플러스는 규모가 두배 커졌다. TGV는 지난 4년간 56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해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도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